야 너 왜 포스팅 안하냐?

Simplex Think | 2007. 8. 8. 01:19
Posted by 잉드
안녕하세요.

양질의 포스팅을 올리고자 노력하지만 매번 의미가 부족한(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팅만을 양산해 내 수 많은 이의 입에서(혹은 손 끝에서)

이뭐병(이거 뭐 병x도 아니고)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뿜게 만드는 잉드 입니다..


최근 제 블로그에는 포스트가 전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 놈이 헛소리만 지껄이더니 드디어 때리치웠구나"

"오홍... 꼴에 바쁜거야?"

"혹시... 수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에 파묻혀 자살했나?"


등등... 적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

그동안 제가 포스팅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서슴없이 지껄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꼴에 바빠?

저 바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안바쁘고 시간이 남아돌아 문제입니다.
플레이톡을 하시는 분 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저 허구헌날 플톡에서 뻘짓만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그럼 포스팅 할거리가 없냐?

포스팅거리가 없긴 왜 없겠습니다.
주제에 블로그 검색엔진 나루에서 실시한 "와글와글 나루생활백서" 이벤트에서
생각상을 수상하여
50만원의 영광을 거머쥔적도 있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 학암포 해수욕장 으로 시워~~언 하게 피서도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꽤 찍었지요
그 외에 NDSL 이야기 새로 시작한 취미 이야기 등등 할 얘기 너무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들도 넘쳐나서 포스팅거리가 없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막말로 긁어 붙이기만 해도 얼만큼인데요 -_-




......그럼 뭐냐?

이제부터 얘기 합니다. 보채지 마세요
지금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거리는 "탈레반 납치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제 3자로서 아.. 안됐다. 그러길래 왜 갔어 이런식으로 받아들이고 반쯤 무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그게 안되네요

저란 인간이 좀 이상한데가 있나봅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나면 머릿속이 막 회전 합니다.
이 생각 저 생각 들이 마구 마구 겹치고 부딪혀 엉뚱한 이야기들을 막 꾸며대기 시작합니다.

대충 아주 짧고 헛소리 좀 섞어 얘기 해서 언론이 사람들이 정부가 얘기 하는 사건은 이렇습니다.

교회 : 아프간 갈게
정부 : 위험해 가지마
교회 : 유서쓸테니까 보내줘 아님 확!
정부 : ...
탈레반 : 왜 왔냐 너흰 다 죽었다 한국 정부 돈내놔 인질내놔 안그럼 죽인다
정부 : 알았다 일단 얘기좀 하자 돈은 좀 줄게
탈레반 : 너희가 사태파악이 좀 안돼는것 같은데 일단 몇명 죽인다 탕 탕 !

이 이상은 제가 관심을 고의적으로 끊고 있어서 알지 못합니다.
이만큼 까지 오면서 수 많은 글들을 봤습니다.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교활동 을 갔으니 죽어야 마땅하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동의하고
사람 목숨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선교가 아니라 봉사활동이었다. 라는 의견에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필 이런 때에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가 개봉해서
제 마음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아주 조금 자리 잡혀서 허무 맹랑한 스토리 꾸며내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을 가장한 선교활동도 정부가 어느정도 조장한 것이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정부가 유리한쪽으로 일을 꾸미고 있다.

이런식으로 마구 이야기를 꾸며내어 멋대로 믿게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이정도 까지 머릿속이 헝크러지면 다른것들에도 영향을 받나봅니다.


예를들어
저는 최근에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피서 관련 포스팅을 하고자 하면

아 정말 재밌었다.
맛난것도 많이 먹었지~ 암~
근데 탈레반에 붙잡힌 인질들은 뭘 먹을까
아 불쌍하다
탈레반 개색히들
정부는 뭐하는거야
하긴... 지들이 간대서 간건데 정부가 무슨 죄
아냐 정부가 개입이 되었을거야
혹시 스파이였나?


이정도로 막장에 치닫기 시작하면 끝을 보기가 힘듭니다.
포스팅이 곤란한 지경에 까지 이르자

탈레반 사건이 어느정도 해결되면 그때 깔끔하게 다시 시작하자

라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일이 길어져서 지금은 관련 뉴스를 전혀 보거나 듣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직 헝크러진 머릿속이 완전히 정리되어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꽤나 정리가 되었나봅니다.
이렇게 해명 포스팅을 하고 있는걸 보니



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포스트로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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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되기위해 발버둥치는 헛된 여행자일지라도 목표가 있음에 존중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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